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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같은 ‘버추얼 태권도’ 들어봤어?…올림픽 경기 앞두고 재조명

오병훈 기자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보기술(IT)과 태권도가 만난다면? 파리 올림픽 태권도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게임 같은 경기로 관객들 흥미를 돋구는 ‘버추얼 태권도’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다음달 국내에서 국제 버추얼 태권도 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이어 연달아 태권도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내일(7일)부터 파리 올림픽 태권도 종목 16강 경기가 차례대로 시작된다. 남자 –58kg급으로 박태준 선수가, -80kg급에서 서건우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경기에서는 –57kg급 김유진 선수가, +67kg급 이다빈 선수가 나선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한개와 동메달 2개 기록을 달성했다.

◆‘모션트래킹’으로 가상 공간에서 대련

태권도진흥재단은 파리 올림픽이 종료된 이후인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태권도원 도약센터 나래홀에서 ‘무주 태권도원 2024 국제 오픈 버추얼 태권도 대회’가 개최된다고 최근 밝혔다.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 아래 태권도진흥재단과 대한태권도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 팔다리에 ‘모션 트레킹’이라고 하는 동작 추적 기술이 갖춰진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가상공간 캐릭터로 경기를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태권도 경기방식으로 최근 WT에서 버추얼 태권도 규정을 신설했다.

이번 대회는 WT 정식 규정이 적용되는 최초의 국제 대회로 남자부, 여자부, 남녀복식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9월 4일에는 남자부 예선 및 결승과 여자부 예선을, 5일에는 여자부 결승과 남녀복식 경기가 열린다. 수상자에게 총 2520만원 상금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한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WT 버추얼 태권도 규정이 적용되는 최초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종주국 위상과 버추얼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겠다”며 “다음달 4일 태권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 2024 국제 오픈 버추얼 태권도 대회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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