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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KB국민은행과 제휴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최천욱 기자
지난달 29일 문을 연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마련된 NH농협은행 창구 부스 모습.
지난달 29일 문을 연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마련된 NH농협은행 창구 부스 모습.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과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빗썸은 13일 이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고 현 상황에서 진척된 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8년부터 1년, 2년, 6개월 등 기간으로 재계약을 통해 NH농협은행과 실명 계좌 제휴를 이어오던 빗썸은 올 3월 KB국민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NH농협은행과 6개월 재계약을 했고 지난달 29일 강남역 일대에 ‘빗썸라운지 강남점’를 열면서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한 NH농협은행 창구(2곳)를 마련하는 등 파트너십을 잘 유지해 왔었다. 그런데 다음 달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제휴사를 변경한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 담당부서에서 제휴사 변경에 대한 검토는 이전부터 계속해왔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부각되는 점에 대해서는 “(금융)지주 중 선두권이고 가상자산 투자자가 2030이 많다 보니, 나라사랑카드 사용자 등 2030고객이 많은 KB국민은행이 강점이 많다”고 말했다. 젊은층의 NH농협은행 선호도가 낮아 고객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농협과)3월 재계약 때도 계약 완료에 임박해 (재계약)결과가 나왔다”면서 “은행처가 변경되면 당국의 허가를 받는 등의 과정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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