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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설툰설] 올림픽 여운 남았다면…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VS 심장을 꿰뚫은 독니

이나연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리디]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뜨거운 여름밤을 장식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지난 11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열정과 환희로 가득 찬 올림픽이 선사한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도전 정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 모습은 많은 사람에 큰 감동을 안겼죠.

올림픽이 끝나 아쉽다면 도전정신이 가득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리디 웹툰은 어떨까요.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 활약상을 보면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질 수 있을 겁니다.

◆본국 멸망을 막기 위한 도전…‘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적국 카이리스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세크리티아 왕제 ‘베른’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카이리스의 가장 나약한 왕자 ‘칼리안’ 몸에서 눈을 뜹니다. 과거로 돌아온 베른은 자신의 조국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먼 훗날 살해될 예정인 적국 왕자 칼리안으로 살길 결심하고 살해당하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하죠.

현재 연재 중인 웹툰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은 ‘2023 리디 어워즈’ 웹툰 부문에서 독자 인기상을 차지한 작품인데요. 故 자서현 작가의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로, 본국을 멸망시킨 적국 왕자로 회귀한 주인공의 도전과 성장을 담았죠.

적국의 가장 나약한 왕자가 된 주인공이 본국 멸망을 막겠다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속도감 넘치게 그린 게 특징입니다. 내부 암투, 이복형제 갈등 등 인물 간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진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고품질 작화와 화려한 연출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죠.

◆인간에 빙의한 악마의 왕좌를 향한 모험…‘심장을 꿰뚫은 독니’

노예 출신 국왕 정부인 ‘크림힐트 부인’은 왕비가 보낸 암살단에 의해 왕자 ‘아이브론드’를 잃고 맙니다. 그는 자식을 죽인 세상에 복수하고자 금지된 악마 소환술로 대악마 ‘벨리알’을 부르는데요. 벨리알은 자신을 소환한 인간과의 계약에 따라 아이브론드를 황제 자리에 올려야 합니다. 아이브론드는 노예 출신에 여자아이로, 왕좌에 오르기에 제약이 많지만 아이브론드 탈을 쓴 벨리알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왕좌를 향해 점점 다가가죠.

웹툰 ‘심장을 꿰뚫은 독니’는 ‘2022 리디 어워드’ 판타지 웹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웅이나 선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기존 웹툰들과 달리 이 작품은 극악무도한 악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차별점이죠.

특히 벨리알이 대악마 재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빙의한 인간 능력과 첨예한 심리 싸움으로 난관을 헤쳐가는 과정이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작품 배경인 중세 시대를 고증했으며, 벨리알의 고운 외모와 대비되는 섬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반전도 있죠.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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