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D] 추석 준비, 실속 챙기고 싶다면? 나도 ‘얼리버드족’ 돼볼까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추석 장바구니 물가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고마운 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 역시 고민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편의점 업계는 일제히 이달 초부터 추석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얼리버드족)들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고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역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편의점 업계가 제시하는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는?
올해 CU 편의점 추석 선물 키워드는 로코노미(Loconomy), 웰니스, 가성비입니다. 올해 CU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CU와 손잡은 맛집은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입니다. CU는 이들과 협업해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웰니스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세트도 준비됐습니다. 여기에,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 높은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올 추석 상품을 일정 수량 구매 시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파격 행사도 펼칩니다. 일부 상품은 BC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준비한 총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더욱 세분화 되고 있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업계 최대 수준의 추석 선물세트 구성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GS25는 고물가 장기화 속 가성비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1만원~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과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 전자기기까지 사실상 전 카테고리 내 실속형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명절 물가 안정 및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프리미엄 상품을 추구하는 특수 수요에 맞춰 초고가 한정판 상품을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한 점도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지요. 이 외에도 목돈 마련 없이 효도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독경제’와 연계한 상품을 GS25는 차별화 명절 선물세트로 준비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욜로족’에서 ‘요노족’으로 부상한 2030세대의 소비형태와 디토소비(특정 인물 또는 콘텐츠 제안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 상품들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입니다. 올해 추석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3~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용리단길 맛집이자 우대갈비를 외식메뉴로 유행시킨 대표주자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입니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 상품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순금 상품 및 롯데백화점과 연계한 정품 쥬얼리, 소형 안마가전과 고급 주류 와인 세트 등 부모님들을 위한 특별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마련됐습니다.
이마트24도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추석을 맞이해, 가성비 높은 실속선물세트와 차별화된 선물을 선보입니다. 이마트24는 축산, 농산, 수산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부터 ‘풀리오 마사지기 3종’, ‘반려동물 유모차’, ‘안심컵라면 도자기용기’ 등 이색적인 차별화 상품까지 총 212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 4종도 판매됩니다.
이마트24는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 설 명절 대비 50여종 축소하면서도, 카테고리별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상품은 더욱 늘렸습니다. 지난 설 명절 12종에서 올해는 16종으로 확대해 할인 판매하는 것이지요. 행사카드인 KB국민카드·비씨카드로 베스트 선물세트 16종을 결제하면 20% 할인된 가격인 2만원대부터 7만원대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컬리 등 이커머스도 기획전 이른 시작…‘빅세일’ 만반의 준비 중인 G마켓
컬리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추석 선물’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총 1300여 가지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줍니다. 가격대별, 카테고리별, 키워드별로 추천 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4일 쿠팡은 1년 8개월 만에 CJ제일제당과의 거래 재개를 공식화했는데요. 이에 따라 쿠팡에선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쿠팡에서의 추석 기획전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입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은 매년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명절 ‘빅세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빅세일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오는 25일까지 추석맞이 ‘한가위 빅세일’에 참여할 판매고객을 모집하는데요. 판매활성화를 돕기 위해 광고비, 물류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번 한가위 빅세일 행사는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입니다.
G마켓과 옥션은 이번 한가위 빅세일 참여 판매자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판매고객의 매출 증대를 위해 광고비 페이백 이벤트가 꼽힙니다. 이같은 마케팅 지원은 참여 판매자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직전 행사인 ‘설 빅세일’ 참여 판매자의 평균 매출액은 평시대비 3배 이상(206%) 크게 증가했는데요. 당시 행사 기간 중복 방문자 수는 4000만명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신규 판매자(셀러)를 위한 물류비 절감 혜택도 있습니다. 9월 말까지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신규 가입 판매고객을 대상으로 물류비를 지원합니다. 최대 4개월 동안 물류센터 상품 입고 및 보관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포장, CS처리 등 물류센터 운영 비용 역시 4개월 간 5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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