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 날 유라클, 주가 강세→공모가로 마감(종합)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이 코스닥 상장 첫날 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엔 주가가 급등했지만 기관이 대거 물량을 매도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상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유라클은 이날 공모가와 같은 가격인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만7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최고 57.14% 오른 3만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장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라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급락한 것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현실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라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55%에 불과했다. 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 청약 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배정 받은 후 일정기간 보유하겠다고 정하는 약속이다.
유라클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올해 신규 상장 종목 중 가장 낮고,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전체 상장예정주식 중 56.77%로 절반을 넘어섰다.
첫날 유통되는 주식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대응할 충분한 매수자가 없다면 주가가 급락하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상장 후 한 달 뒤엔 1개월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 10%(43만154주)가 추가로 유통될 예정이다.
실제 이날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코스닥 종목 1위는 유라클로, 이날 하루동안 2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7억4595만원, 영업이익은 30억9992만원이다. 유라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를 통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앞서 유라클은 지난달 29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원~2만1000원)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최종경쟁률 1080.44대 1을 기록했다.
유라클은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품에 적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인터넷 은행과 온라인 쇼핑몰 등 중소형 기업 공략을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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