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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ABL생명, 경영진도 매각 진행상황 몰라"… 노조, 고용불안 해소 촉구

권유승 기자
동양생명 본사 전경. ⓒ동양생명
동양생명 본사 전경. ⓒ동양생명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동양생명·ABL생명 매각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최근 국회 정무위 의원들을 연속 면담하고 나섰다.

우리금융지주와 중국 다자보험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매각 절차가 먹튀 논란 속에 ‘깜깜이’ 협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매각과정이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다는 설명이다.

19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대책위는 사무금융노조 이기철 수석부위원장과 동양생명 지부 최선미 지부장, ABL생명지부 김진건 지부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조직하고,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을 면담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을 노동조합으로 초청해 이번 매각절차와 관련된 문제점을 설명하고 국회 정무위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다자보험그룹과 우리금융지주 간에 진행되고 있는 동양생명·ABL생명 매각절차는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노동자들에게 아무런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한 직원들의 고용불안은 심각한 상황임을 정무위 소속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매각 절차의 실무적 최종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라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경영진조차 협상정보에 차단돼 있는 현 상황은 협상에서 노동자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국회 정무위 김현정, 신장식 의원은 "매각절차가 노동자의 이해를 일방적으로 침해하며 진행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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