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네이버페이가 온라인 부동산 임장을 위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페이(대표 박상진)는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3차원(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아파트 단지와 매물 실내를 온라인에 그대로 복제한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실제 같은 온라인 임장’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단지와 매물 내부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D로 현실감 있게 구현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 구석구석을 실제로 거닐듯이 상세히 둘러보고, 계절·시간대별 정확한 일조량이나 아파트 내부 곳곳 상세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구체적인 정보들을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하다.

아파트 단지와 매물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핵심 기술은 네이버 미래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구체적으로 ▲드론과 360 카메라 등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 ▲2차원(2D) 이미지를 3D로 복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빠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프로세싱 등 기술을 통해 실내에서 단지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아파트 건물 높이와 일조량 변화, 건물 외벽 질감, 실내 공간 구조 깊이감까지 생생한 경험 가능하다. 어라이크 솔루션은 현재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국내외 주요 도시와 대규모 복합공간에 활용된다.

‘VR 매물투어’는 실제 모습을 3D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도록, 360 카메라로 촬영한 공간 데이터를 활용했다. 파노라마로 실감나게 둘러보는 뷰어 기능 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줄자로 재보는 것처럼 원하는 공간 치수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면적정보, 층고, 실내 인테리어 구조물 폭과 너비, 공간별 깊이감까지도 상세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도 가능하다. 아파트 평면도 또한 3D로 구현되어, 내부 공간 전체적인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VR 단지투어’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대규모 고해상도 2D 이미지를 AI로 정합한 후 3D로 복원하는 기술이 활용됐다. 아파트 건물 형태와 높이, 외벽 질감 뿐 아니라 주차장, 놀이터, 공원, 도보, 커뮤니티센터, 상가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모든 시설물이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된다.

햇빛이 단지 내 각 건물 층별로 얼마나 드는지 계절・시간대별 일조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할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등록된 단지 내 매물정보와도 연동돼 VR 단지투어 도중 아파트 동별로 매매나 전월세로 등록된 매물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VR투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와 매물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지도와 단지·매물페이지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며,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VR투어가 가능한 단지들 경우, 네이버페이 부동산 ‘홈’에서 별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 서울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DMC래미안e편한세상과 성남 분당 파크뷰,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등 서울과 수도권 5개 아파트 단지를 VR로 투어할 수 있으며, VR 매물투어가 가능한 아파트 매물은 수도권 50여개다. VR 단지투어는 연내 30개까지, VR 매물투어는 월 평균 신규 등록 매물량을 1000개까지 확대한다.

고강진 네이버페이 부동산서비스 리더는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 디지털 트윈 기술 어라이크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현실감 있는 온라인 임장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VR투어가 가능한 단지와 매물을 적극 확대해 부동산 제휴사 및 중개인들과도 협력해 VR투어로 양질 부동산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