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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PYUSD 시가총액 10억 달러 근접” NH투자증권

최천욱 기자
스테이블코인 테더. ⓒ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 테더.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을 1달러(1USDT =1USD)의 가치로 설계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이와 관련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3위가 스테이블코인 USDT라는 것은 수요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시가총액은 전고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USDT 발행사 테더(Tether)와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최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고 USDT는 앱토스 블록체인에서도 발행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발표했다. USDC도 베이스,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워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송금을 싸고 빠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블록체인과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유망 사업이라며 기성 결제 기업 페이팔과 신생 디지털자산 기업 Circle을 예로 들었다.

홍 연구원은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PYUSD를 2023년8월 출시했으며 현재 PYUSD의 시가총액은 10억 달러에 근접했다. 시가총액이 더 커질 경우 실적에도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ircle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의 시가총액은 34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Circle은 5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규제만 명확해진다면 다수의 금융·결제기업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9억명을 보유한 텔레그램 앱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수수료 없이 텔레그램 사용자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지역, 시간과 상관없이 달러를 송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은 의의가 크다”고 분석했다.

◆ “공화당, CBDC 대안 스테이블코인…민주당도 반대하지 않아”

홍 연구원은 “공화당은 ‘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등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에 강력히 반대하며 그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제시 중”이라면서 “트럼프 후보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서 달러의 지배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민주당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시작해야되는 CBDC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 비용도 필요 없다.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유지 및 달러 수요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장려한다면 그 영향력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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