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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인상 러시, ‘이자 장사’에 웃는 금융지주사들… 우리금융은 ‘소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8-26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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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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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은행 계열사들이 예금금리는 낮추고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계속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린탓에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사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에 벌이들일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7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6월말에 전망했던 4조7223억 원보다 약 500억 원 넘는 금액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와 신한금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올 3분기 전년동기(1조3420억 원)대비 12.8% 증가한 1조5138억 원을, 신한금융은 전년동기(1조2188억 원)보다 13.6%늘어난 1조38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 또한 1년 사이 9634억 원에서 5.1% 증가한 1조124억 원으로 예상됐다.

다만 4대 금융지주중 우리금융(9181억 원→8633억 원)은 유일하게 순이익이 6.0%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상향 조정된 배경에는 최근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과 맞물려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에, 이달에는 2일과 7일, 20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5일과 22일, 29일 그리고 이달 7일과 16일, 21일과 23일 주택 관련 금리를 올렸고 이날부터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 당분간 중단된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이 커지면서 고스란히 금융지주사의 반사이익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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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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