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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하는 오세훈 시장이 나서서 정부 설득해라”…금융노조 촉구

최천욱 기자

ⓒ산은노조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산업은행 노조가 30일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며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나서 정부를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시정질의에서 산업은행 이전에 명확한 반대 뜻을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묻는 박유진 서울시의원(은평구 제3선거구)의 질문에 “산업은행은 서울에 계속 존치하는게 맞다”고 확실히 못박았다.

오 시장은 산업은행 고객 본사가 대부분 서울에 있고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가장 적격한 곳이 서울, 그리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금융허브 도시를 두 군데 세 군데 네 군데로 나눠놓고 금융허브를 만들어가는 나라는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산은노조는 “박유진 시의원이 말했듯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초래할 경제적 손실은 모두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매년 정부에 8000억 원을 배당하는 ‘꿀단지’에서 매년 막대한 세금으로 손실을 메워야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을 향해 “정부와 여당이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서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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