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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리플 커스터디’ 도입…“업계 최고 수준 보안 기능 이끌어낸 결과”

최천욱 기자
ⓒ리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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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 암호화폐 발행사인 리플이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술 및 콘텐츠 기업 퓨처버스(Futureverse)와 가상 자산을 안전하게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스터디 시장 규모가 2030년 약 10조 달러(한화 약 1경38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기관 수준 커스터디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퓨처버스는 자체개발 블록체인 오토(Ottó)를 통해 규정을 준수하는 고객확인(KYC) 인증으로 안전하게 디파이(탈중앙화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퓨처버스는 암호화폐가 오토에 민팅되기 전 안전하게 수령되고 보관될 수 있도록 리플 커스터디를 활용할 방침이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실물 자산까지 다양한 가상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최첨단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또 가상 자산 도입과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기관, 기업, 가상자산사업자가 안전하게 가상 자산을 수탁하는 동시에 진화하는 웹 3.0 환경을 자신있게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토 블록체인 창업자이자 겸 퓨처버스 최고 고객 책임자 제프리 맥도날드는 “퓨처버스의 리플 커스터디 도입은 리플의 업계 최고 수준 보안 기능과 역량이 이끌어낸 결과”라며, “리플의 업계 선도 제품 기능과 더불어 장시간 이어온 양사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퓨처버스가 AI 및 메타버스 기술 분야에서 개발을 지속하는 데 있어 리플 커스터디가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리플은 암호화폐와 가상 자산의 안전한 보관, 스테이블 코인 오프램핑(off-ramping), 80개국 이상에서 법정 화폐 정산 등의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태지역 총괄은 “리플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가 가상 자산 플랫폼의 성공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믿는다”며, “퓨처버스와의 꾸준한 협력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커스터디 솔루션으로 웹3.0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를 지원하고자 하는 리플의 노력”라고 강조했다.

◆ 연세대학교, 리플 UBRI 프로그램 합류…아태지역 12번째 산학 파트너십

이날 리플은 연세대학교와의 UBRI(블록체인 학술 연구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University Blockchain Research Initiative)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리플의 전 세계 58번째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준 12번째 산학 파트너십이다.

UBRI는 전략적 지원과 기술 및 펀드 지원을 통한 가상자산의 국제적 도입과 호환성 도모를 목표로 한다. 2018년 출범 이후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 이상의 지원금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는 리플과의 다년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금융, 정보 시스템, 운영관리 등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가꾸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할 예정이다. 또한, UBRI 보조금은 연세대에서 해커톤 활성화와 XRP 레저(XRPL) 밸리데이터(검증자) 출범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 부사장은 “한국의 학문적 우수성을 상징하는 연세대가 UBRI의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연세대의 혁신적인 산학 연구 이니셔티브를 지원함으로써 한국 블록체인 업계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차세대 리더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준경 연세대 경영학과 재무전공 교수는 “리플의 UBRI 프로그램 합류를 통해 최첨단 연구 분야를 육성하고, 블록체인이 금융과 운영관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의 기회를 살려 학생들과 교수진이 현실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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