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못하는 비트코인…11개 현물 ETF 하루 만에 3800여억 원 순유출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 1개 가격이 한때 5만5000달러대까지 급락한 지난 3일(현지시간)하루 동안 미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 2억8700만달러(3835억 원) 이상이 순유출됐다.
이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규모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전체 순유출 규모에서 절반 이상(1억6200만 달러)이 빠져나간 ETF의 운영사는 피델리티였다.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5040만 달러가 유출됐고, 아크21 셰어즈와 비트와이즈 ETF에서도 각각 3360만 달러, 2500만 달러 상당이 빠져나갔다.
한편 3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5만500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5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분(서부 3시 5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하루 전보다 0.10% 내린 5만8207달러(7779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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