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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AML센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 지속

최천욱 기자
ⓒ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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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코인원이 가상자산 거래 집중 분석을 통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 자금세탁방지 대응팀(현 AML센터)을 구성한 이후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5일 코인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 특금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통해 ‘트래블룰’ 시행이 공식화되면서, 2022년 3월 전 세계에서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됐다. ‘트래블룰’은 이용자가 100만원 이상의 입출금을 요청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송수신자의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제도로, ‘코인 거래 실명제’나 다름없다.

당시 ‘트래블룰’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에는 표준화된 솔루션이 없어 사업자들사이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규제 대응을 통한 위기를 헤쳐나가고자 코인원은 2021년 빗썸, 코빗과 손잡고 트래블룰 컨소시엄 ‘코드(CODE)’를 설립했는데, 그 중심에는 차명훈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솔루션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합작 3사 중 차 대표가)유일한 개발자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대 코드 대표로 선임돼 솔루션 개발을 이끈 차 대표의 역량은 국내 트래블룰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드 솔류션은 특히 타 트래블룰 솔루션과의 연동도 원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인원, 빗썸, 코빗은 같은 트래블에서만 사용가능했는데 타 트래블(람다 256 VerifyVASP)를 사용하는 거래소와의 연동에 불편함으로 인한 이슈가 (트래블룰)시행전부터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드의 트래블룰 솔루션은 전 세계 50개 사 이상의 가상자산사업자가 얼라이언스(코드 서비스 사용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트래블룰 서비스로 성장했다.

◆ 기존 AML시스템 사업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

코인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전문기업 에이블컨설팅과 협력해 AML 고도화 프로젝트를 1년여 넘게 진행한 결과, 지난 7월 금융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입된 기존 AML 시스템을 가상자산사업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한 AML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AML 고도화 프로젝트에서는 RA(위험평가)모델 및 요주의리스트 필터링 고도화, STR(의심거래보고)룰 신설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올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담당자들을 본사 사옥으로 합류시키면서 2021년 설립 이후 별도 사무실에서 운영하던 AML센터를 내재화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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