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S&P 반등 영향”… 비트코인 모처럼 급등세 5만8천달러선 육박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 증시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비트코인이 모처럼 급등세를 보이면서 5만8000달러선에 육박했다.
9일(현지시간)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6.39% 급등한 5만7671달러(7739만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5만5000달러대 아래서 시세가 형성될 정도로 한동안 지지부진했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격 급등에 대해 미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하락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S&P)500지수 모두 1.16% 상승했다.
더불어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 지표가 연준(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정당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는 분석과 미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 기대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당선되면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자처하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47%의 해리스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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