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법인 출범…107개 기관 참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민·관 소속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힘을 합쳐 개인정보 발전을 논의할 협의회가 출범한다.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회장 엄흥열)는 12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회원사가 참여하는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협의회 법인 출범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협의회에 가입한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CPO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CPO를 비롯해 산업계, 학계, 법조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지난 7월에는 협의회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총회가 개최되도록 지원한 바 있다.
발기인총회 당시 17개 기관으로 시작한 협의회는 현재 21개 부회장사와 86개 일반회원사 등 총 107개 기관으로 성장했다. 일반 회원사 중 공공은 32개, 민간은 54개다. 추가로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협의회 사무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된 홍관희 LG유플러스 전무가 출범 경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울러 협의회 출범에 대한 소회와 기대 역할에 대한 참석자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호책임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책 당국과 소통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축사를 전하며 "보호책임자가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전사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협의회가 구심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가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환영사에서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협의회를 통해 개인정보 관련 이슈에 대해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 역시 협의회의 구성원으로서 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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