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조병규 행장 진퇴?… 이복현과 결이 다른 김병환 “우리금융 이사회가 주총서 판단할 사항”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해 강도 높은 직격을 날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달리 별다른 메세지를 내지 않았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취임 44일을 맞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감독원에서 현재 검사가 아직 진행중이고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도 곧 시작할 것으로 생각돼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면서 “현 경영진의 거취 부분은 우리금융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현 우리금융 경영진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금융 경영진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우리금융 경영진에 대해 고강도 비판을 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는 사뭇 결이 다소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임 회장의 부적정 대출 파문과 관련해 우리금융 경영진의 진퇴를 이사회의 판단에 맡겨야한다는 입장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우 "우리금융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에 이어 지난달 25일에 KBS 대담프로에 나와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나간 바 있다.
그리고 이 원장의 발언 강도에 발맞춰 금감원도 우리금융 손태승 전회장의 부적정 대출 취급과 관련한 추가 설명자료를 내고, 우리금융측의 해명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등 강경 모드를 취해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효과가 조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 1조1000억 원 늘었는데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총량제 재도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모든 조치가 검토 대상이어서 옵션이기는 하지만 2021년 은행별 할당량을 주고 그걸 넘어서면 일부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 상황까지는 가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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