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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테마주 ‘트럼프미디어’…대선토론 패배 평가에 주가 회복 요원

오병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최대 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토론 이후 급락한 뒤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일 대비 3.63%하락한 16.08달러(한화 약 2만 1421원)에 마감했다. 다만, 장후(After Market) 거래에서는 16.10 달러를 기록, 0.15% 상승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가 57%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운영 중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 11일 10% 이상 폭락했는데, 이는 지난 10일 열린 미국 대선 토론 에서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혹평을 받은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개를 먹는다”는 등 루머를 언급하며 극우층 세력 결집을 시도했으나, 해리스 부통령 및 토론 진행자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을 받으며 열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 직후 현지 언론을 포함,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함께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미국 전역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얻으며,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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