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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과 ‘거시 경제’ 우려 공존… 비트코인 6.1만달러 찍고 하락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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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락 시소를 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빅컷·0.50%p 인하)와 향후 거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공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1.53% 상승한 6만1349달러(약 8172만원)에 거래됐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또 금리인하와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약 1시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35분에는 하루 전보다 0.14% 내린 6만275달러(약 8029만원)를 기록했다. 향후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든 분위기 탓이다.

가상화폐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달러와 엔화의 대출 금리 차이를 줄어들게 한 탓에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의 좁아진 금리 차이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로 비트코인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청산이 대폭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초 일본의 금리 인상 직후 이런 투자금이 대규모로 청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에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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