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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존슨콘트롤즈 "AI 데이터센터 시대 전력량 급증…환경 통합관리 역량 갖춰야"

양민하 기자
김한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용산구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김한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용산구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존슨콘트롤즈의 통합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데이터센터가 목표하는 퍼포먼스를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스마트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빌딩을 포함해 그보다 더 큰 ‘커뮤니티’ 자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김한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용산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존슨콘트롤즈는 1885년 설립돼 현재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스마트빌딩 분야에 특화된 기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더 높은 에너지 소모를 수반하는 고성능 연산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도입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존슨콘트롤즈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환경 조건을 통합 관리하는 데 특화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 내 환경적인 요인이 변화하면서 존슨콘트롤즈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존슨콘트롤즈는 데이터센터 온도나 빛 조절, 시큐리티 등 전체적인 부분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존슨콘트롤즈의 스마트빌딩 플랫폼 ‘오픈블루(OpenBlue)’는 데이터센터의 기존 설비와 상관없이 호환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에 맞춘 유연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 고객마다 요구사항과 선호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계할 때 전체적인 엔지니어링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며 “존슨콘트롤즈는 자체적으로 칠러, 에어 핸들링 유닛(공기 조화 장치), 전력 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및 도메인 기술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콘트롤즈의 대표 쿨링 솔루션인 요크(YORK) 브랜드는 표준화된 시스템이면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요크는 상당히 표준화되어 있으면서도 고객 맞춤형으로 조정 가능한 칠러 시스템”이라며 “최대 5000톤 이상의 용량을 지원해 다양한 규모의 냉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존슨콘트롤즈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빌딩 보안, 냉난방공조, 자동제어, 소방, 방재 등 스마트빌딩 솔루션 전반을 아우른다. 김 대표는 “존슨콘트롤즈는 건물이라고 하는 단순 구조체를 넘어, 사람이 건물 안에서 살아 숨 쉬며 상호작용하는 외부적 환경 요인을 조절하는 전반적인 설비와 기계 장치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고, 관련 데이터를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존슨콘트롤즈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인 건물과 비교해 수십 배의 전력 및 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목표는 본래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지, 전력 및 에너지를 무조건 줄이는 것이 우선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와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운영 기업들 역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콘트롤즈는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성숙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것인가의 문제고, 실제로 AI가 얼마나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할지에 대한 검증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존슨콘트롤즈는 이 같은 변화의 과정에서 고객을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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