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은행 사전검사 착수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들어간다. 손태승 전 지주 회장의 부당대출과 보험사 인수 등 리크스 요인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주, 은행, 계열사 등 전반을 검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음 달 있을 정기검사와 임종룡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에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금융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한 후 다음 달 초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2주 정도 소요되는 사전검사 기간에는 정기검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게 되는데 당초 금감원의 정기검사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손태승 전 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600여억 원이 넘는 대출을 내주면서 이중 350억 원이 부정대출로 파악됐다. 계열사인 저축은행, 캐피탈, 우리종금 등에서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관련 여신 취급, 내부통제 체계 등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지난달 28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결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한 적정성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우리금융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직후 “친인척 부당 대출 건에 대응하는 우리은행의 방식을 보면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다. 조직의 개혁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라면서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경영진의 책임이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보험사 인수 건에 대해서는 “당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영업 확장 측면에는 도움이 되나, 보험사 위험 관리가 은행과는 다른 면이 있다”며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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