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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룰스, AI 기반 DX 솔루션으로 거듭난다…일본·베트남 등 해외 공략 순항중

이상일 기자
이노룰스 김길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노룰스]
이노룰스 김길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노룰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디지털 전환(DX)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룰스가 25일 상장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노룰스의 김길곤 대표이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노룰스는 2007년에 설립되어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 ‘이노룰스(InnoRules)’와 디지털 상품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가 있다. 특히 로우코드(Low Code)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IT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24년 2분기 이노룰스의 실적은 매출 5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0%, 1102.4% 상승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이노룰스가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고객 다변화에 성공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노룰스는 2023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대폭 확대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고도화 작업에 매진해왔다. 김길곤 대표는 “이노룰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AI 활용 기술 고도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차세대 AI 기반 DX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AI 기술 적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기존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 구축의 자동화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AI 기반 비즈니스 의사결정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AI 모델 생성 및 관리를 체계화해 기업의 핵심 업무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노룰스는 설명했다.

이노룰스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2016년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손보재팬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경쟁입찰에서 해외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제치고 성공적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룰스는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 대형 보험사에 시스템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노룰스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해당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노룰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스코DX와의 협력을 통해 포스코 'MES 3.0 Biz Rule'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IT 및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투이컨설팅과 비아이매트릭스와 함께 LCNC(Low-Code and No-Code) 툴을 개발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노룰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의 접목은 기존 제품의 기능을 한층 더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AI 기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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