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원동 지역주택조합, 갈등 속 사업 재개… 다시 속도 낸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창원시 진해 용원동 지역주택조합이 전·현 집행부 간의 끊임없는 고소·고발로 인해 사업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 사업은 진해 용원 일대에 98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이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기 집행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1·2· 4기 집행부와 수십 건의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극한의 분쟁 상황을 공개했다.
3기 집행부는 “2019년에 증빙 자료 없는 불투명한 자금 집행 등으로 인해 조합 자금 247억 원이 결손됐다”며 “1·2·4기 집행부가 이를 은폐하기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히고 조합 파산과 해산 결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4기 집행부는 조합 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조합을 파산시키고, 경매로 사업 부지를 싸게 인수해 새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로 인해 10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초래하고 3000명이 넘는 조합원 가족의 삶이 위태로워질 것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 집행부는 “경매 진행은 조합원들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부지를 정리해 새로운 조합을 시작하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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