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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겨운 박스권 돌파하나? 6만5천 달러선 회복…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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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달 초 5만달러 붕괴 위협을 받았던 비트코인이 지난 7월 말 이후 약 두 달만에 6만5천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연설(예정)등이 상승세 배경으로 꼽힌다.

2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55분(서부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2.70% 상승한 6만5224달러(860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5만달선까지 위협을 받았으나,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날 6만5천달선 터치는 ‘미 국채시장 콘퍼런스’에서 예정된 파월 의장의 공개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파월 의장이 이 연설에서 쏟아낼 말들이 비트코인 상승세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 상품도 가격 상승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는 기관 투자자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에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하루에만 블랙록의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1억8440만 달러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공식 상장에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다른 기관의 추가 승인이 있어야하지만 지난 2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으로 상장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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