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10월①]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너머 클라우드 활용한 숨은 사회공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검색 엔진, 메신저, 쇼핑 플랫폼 등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플랫폼 비즈니스를 넘어 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클라우드 기술은 주로 기업 IT 인프라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됐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 최근 행보는 클라우드 기술이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익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클라우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된 모습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케어콜’은 AI기술을 활용한 노인 돌봄 서비스 혁신적 사례입니다.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와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제공해, 급증하는 노인 인구에 대한 사회적 돌봄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하기’ 기능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유 대화형 AI 서비스에서 ‘연속성 있는 대화’를 구현했는데요. 이는 사용자와 과거 대화 중 건강·식사·수면 등 지속관리가 필요한 주요 내용을 기억하는 ‘요약’, 기억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생성’, 변화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모두 수행합니다.
실제 클로바 케어콜은 전국 시군구 중 절반 이상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향후 AI 기반 사회 서비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근 동참한 ‘테크포임팩트’ 프로그램은 기업·재단·교육 플랫폼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합니다. 1년간 다양한 형태 프로젝트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료 지불이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했고요. 특히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러한 시도는 클라우드 기술이 단순한 IT 인프라를 넘어 사회 혁신 도구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이러한 접근이 확대된다면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사회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복지와 공공 서비스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사회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개인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문제, 윤리적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기반이 돼야겠죠. 또한 기술 혜택이 사회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가 유의미한 이유는 기술이 우리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KT, "MS에 15년 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5900억원 규모=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면서 4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5900억원) 규모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공급키로 했다. 데이터센터 공급 기간은 15년으로, 인프라 공급 주체는 KT와 KT클라우드다. 인프라 공급 약정 금액은 KT와 KT가 공급하는 인프라 서비스의 합계로, 향후 사업협력에 따라 실제 서비스 공급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금융권 빗장 푼다…SAP 코리아, 금융보안원 CSP 안전성 평가 완료=SAP코리아가 금융보안원이 실시하는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체(CSP) 대상 안전성 대표평가를 완료했다. 국내 금융회사는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감독규정 항목에 대해 CSP안전성을 평가해야 한다. 이번 평가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SAP S/4HANA Cloud Private Edition)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SAP코리아는 금융보안원 확인평가 단계를 앞두고 있으며, 11월 내에 평가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하나투어에 맞춤형 AI 챗봇 서비스 제공=메가존클라우드는 하나투어 고객 응대 채팅 상담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데이터 분석 플랫폼 ‘젠(Gen)AI360’을 적용,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하나투어 ‘AI 채팅 상담 서비스’는 고객들의 실제 예약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한컴 씽크프리, 2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한글과컴퓨터 자회사 씽크프리는 일본 벤처 캐피털 회사인 어코드 벤처스 및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씽크프리는 국내에서 많은 고객을 보유한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 수요에 맞춰 추가 개발하는 등 유럽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IT백과] 생성형AI의 진화 ‘AI 에이전트’, 기존 AI 비서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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