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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3분기 대손비용률(CCR) 상승 전망… 주춤했던 연체율 다시 상승 영향” KB증권

최천욱 기자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신한지주의 3분기 대손비용률(CCR)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분기 주춤했던 연체율이 다시 상승으로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부담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7일, KB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올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한 1조3800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2.2%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 “원화대출은 주담대 중심으로 성장해 전분기대비 3.7% 성장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5bp(1bp=0.0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순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와 높은 대출 성장의 영향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직전분기 대비 0.6% 증가할 것”이라면서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른 비은행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유 지분투자 증권 손상이 비이자 및 영업외손익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CCR은 49bp로 전년동기 대비 1b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주춤했던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부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은행 자회사의 PF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분투자증권 손상과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38조원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상향’

KB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6.9%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관련해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 (2027년까지 자기자본 이익률(ROE)10%, 주식 5000만주 감소 포함 주주환원율 50%)이 시행됨에 따라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지만 비은행 자회사의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2500억~3000억 원을 전망한다. 이를 반영해 연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 7000억 원, 배당 1조1000억 원 등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6.7%~37.7%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원인으로 그는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반영되는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6.1% → 5.6%)을 반영해 자기자본 조달비율(COE)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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