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리금융·은행 정기검사 6주간 본격화… 내부통제, 지배구조, 보험사 인수 적정성 등 현안 포괄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2주 전 실시한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끝내고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검사 범위와 투입 인력이 대규모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임종룡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신경쓰이는 우리금융 입장에선 이중고를 겪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내년 하반기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이날부터 6주간 진행한다.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350여억 원 부당대출과 2년전 드러난 700억 원과 올해 6월 발생한 횡령사건, 그리고 최근 55억 원의 대출 사기 등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가 일어나 이에 대한 조치를 하루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감원은 2주 전부터 정기검사를 위한 사전검사를 통해 검사 항목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해 왔다.이번 정기검사에 동원된 인력은 30~40명으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검사를 진행했던 해당 인력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검사 범위도 내부통제, 지배구조, 조직문화 등 경영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라 고강도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이 계열사 편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도 적정성 여부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특히 금융 당국은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사전에 금융 당국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4일 우리금융의 보험 M&A와 관련해 “영업 확장 측면에는 도움이 되나, 보험사 위험 관리가 은행과는 다른 면이 있다”며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앞두고 리스크 요인에 대해 당국과 소통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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