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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9월 美 CPI에 비트코인 6만달러선 순식간에 ‘붕괴’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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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기대에 못미친 물가 상승률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 만에 6만달러선이 무너졌다. 한때 5만9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4.11% 급락한 5만9095달러(7998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하루 전만 하더라도 6만2000달러선 안팎의 가격을 형성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와 달리 전년동월 대비 2.4% 오르는데 그쳐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제 미국의 입장에서 CPI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기침체 신호로 읽히고 있다는 의미다. 9월 미 CPI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수치다.

한 자산운용사 분석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자산은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다”며 “이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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