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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연 3.50→3.25%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0-11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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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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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 쪽으로 방향을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인하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집값과 가계대출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린 것은 무엇보다 내수 부진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를 낮추면 이자 부담을 덜어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당정 등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이 9월 들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주요 근거가 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9월 말 기준)은 730조9671억 원으로, 전월 말 (725조3642억 원)보다 5조629억 원 증가했다. 이는 월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8월(9조6259억 원)보다 약 4조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대출 기간, 금액과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막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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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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