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4]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시 고용승계 없이 1조원 이익"… 정치적 특혜 의혹도 제기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정무위원회, 경기 평택병)이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의 특혜수의계약 의혹을 짚으며, 고용승계 의무없는 P&A(자산부채이전) 방식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질의에서 김현정 의원은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할 경우, 메리츠는 약 1조원이 넘는 기회이익을 얻게 되지만 예보와 정부는 수천억의 자금 지원과 함께 부실채권을 떠안고, 600여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하게 된 근본 원인에는 금융위의 책임도 크다는 점을 밝히며 "부실금융기관인데 어떻게 하느냐, 우선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강력히 질타했다.
MG손보는 2013년 5월 자베즈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가 보험업을 할 수 없는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핵심 투자자로 끌어들여 그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다.
당시 금융위는 이러한 편법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시켜 주었고, 이와 관련해 2018년 국감에서는 친박계의 금융농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까지 나왔었다.
이 결정 이후 10년간 모든 손보사들이 성장하는 동안, MG손보만 실질적인 경영주체 없이 부침을 겪으면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고 결국 부실금융기관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김현정 의원은 “현재의 방식대로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하게 된다면, 메리츠화재는 고용 승계도 하지 않고 단 한 푼의 자체 자금 투입도 없이 1조 원 넘는 이익만 고스란히 가져가게 된다”며 “지금처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방식으로 일방 추진되고 있는 배경에는 용산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있다”고 말했다. 즉, 이번 MG손보 인수 진행과 관련해 정치적 특혜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MG손보 매각 과정이 한 줌 의혹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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