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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9월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5대 은행에 가계부채 관리 당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0-11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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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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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당국이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의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5대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전망을 논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9월 금융권 총 가계대출은 5조2000억 원 늘었는데 증가 폭이 역대 최대였던 8월 9조7000억 원에 비하면 4조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이는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효과 등으로 볼 수 있지만, 추석 연휴와 규제 강화 전 미리 당겨 실행한 대출 수요 등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아직 가계대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점에 참석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당부했다. 그는 “연초 수립한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준수하기로 한 만큼, 개별은행 상황에 맞는 세심한 여신심사 기준을 통해 남은 3개월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가계부채 증가 양상과 추이를 봐가며 그에 맞는 추가 대책을 적기에, 그리고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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