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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1천억대 금융사고 발생…신한금융지주 3분기 손익 타격 우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0-14 0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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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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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신한투자증권에서 ETF(상장지수펀드)선물 매매 관련 1000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질 뿐 아니라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손익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로 불릴 정도로 폭락한 시점인 지난 8월 2일에서 10일사이 상장지수펀드(ETF)유동성 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한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감사를 통해 필요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금융사고가 신한지주의 3분기 손익 반영시 그룹 손익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손실 발생일은 11일이지만 사건 발생 시기는 8월초이므로 관련 손실을 4분기보다는 3분기 손익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 반영시 지주의 3분기 실제 손익은 예상치인 1조3700억 원을 하회할 공산이 커졌다”면서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는 하지만 내부통제와 관련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되고, 주가에도 일시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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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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