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4] '이석용 농협은행장 증인 제외' 한 숨 돌렸지만… 농협, 18일 농해수위 국감 앞두고 '긴장'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막판 제외됐지만 아직 아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진행하는 국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은 이 자리에서 지배구조와 관련해 포화를 맞을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지난 10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 불참했다. 당초 정무위는 이 행장을 증인 명단에 올렸으나 막판에 정무위 간사 간 합의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장이 정무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최근까지 농협은행에서 연달아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5번의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특히 정무위가 열리기 전날에도 농협은행은 약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문제가 많음에도 이 행장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관해 일각에서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국감장 등판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전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이 연루된 부당대출 건이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으며 부당대출 규모가 350억에 달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공분이 큰 상황이다. 이에 정무위원들이 우리금융에 집중하고자 이 행장을 제외시켰다는 것.
그러나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으로선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 또한 뒤따른다. 오는 18일 국회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있다.
이날 강호동 중앙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기관증인으로서 출석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경우 증인은 아니지만 중요 계열사 대표이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강호동 중앙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농해수위 국감에 참석해 성실히 감사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농협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금융사고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위원들이 중앙회와 계열사들에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의원은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농협금융 내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농해수위 국감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행장이 농해수위 국감에 이어 24일 열리는 정무위 종합감사에 출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정무위에서 역대 금융지주 회장 중 최초로 임 회장이 등판해 이목이 우리금융 쪽으로 쏠렸다. 이에 나머지 은행들은 종합감사 때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이라는 논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 회장이 종합감사 때 또 출석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농협은행이나 KB국민은행 등 굵직한 이슈가 벌어진 은행들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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