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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완성차 사업전반 80% 활용…퀄컴-에픽-리비안 “새로운 경험” [SDS 2024]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아만다 밸카스트로(Amanda Belcastro) 퀄컴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시니어 디렉터(좌)의 진행으로 빌 클리포드(Bill Clifford) 에픽게임즈 부사장 겸 언리얼엔진 총괄(중)과 와심 벤자이드(Wassym Bensaid) 리비안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의 대담을 진행했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아만다 밸카스트로(Amanda Belcastro) 퀄컴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시니어 디렉터(좌)의 진행으로 빌 클리포드(Bill Clifford) 에픽게임즈 부사장 겸 언리얼엔진 총괄(중)과 와심 벤자이드(Wassym Bensaid) 리비안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의 대담을 진행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상위 20개 자동차 제조사 중 약 80%가 비즈니스 전반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아만다 밸카스트로(Amanda Belcastro) 퀄컴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시니어 디렉터의 진행으로 빌 클리포드(Bill Clifford) 에픽게임즈 부사장 겸 언리얼엔진 총괄과 와심 벤자이드(Wassym Bensaid) 리비안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업계 표준 엔진으로 불리고 있는 언리얼 엔진이 오토모티브에서도 압도적인 안정성을 필두로 대부분의 사업을 관할하고 있다는 사용 사례를 공유했다.

에픽이 언리얼 엔진을 오토모티브에 선보인 이유로 클리포드 에픽게임즈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실시간 랜더딩 엔진이 필요했고 언리얼 엔진을 가지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자연스러운 선택이였다”라며, “그들이 우리와 함께 실험을 시작했을 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이 분야에서 급격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 20개 자동차 제조사 중 약 80%가 비즈니스 전반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차량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센터에서 활용할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팀은 자율 주행과 관련된 AI 모델을 훈련하고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된 주행 경험을 위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일즈 및 마케팅 팀은 차량 구성 앱과 물리적 세계에서의 디지털 경험을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례에서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통해 대규모 사용자 경험(UX)을 생성하기 위해 콕핏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라며, “에픽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에픽의 전체 전략을 추진한다. 언리얼 엔진과 훌륭한 크리에이터 도구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픽 게임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에픽과 퀄컴은 스냅드래곤 콕핏에 언리얼 엔진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리비안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전 통합 및 최적화된 언리얼 엔진 기능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클리포드 부사장은 “우리가 처음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차량 내 게임 같은 경험을 구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재미있게 받아들였다”라며, “하지만 제조사들이 8155(스냅드래곤 8155는 퀄컴이 수년전 선보인 차량 콕핏용 플랫폼)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었고, 마침 퀄컴이 스냅드래곤 8155를 출시했을 때, 우리가 기대하던 성능과 시각적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SoC를 찾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픽은 본격적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퀄컴과 에픽은 자동차 분야에서 게임 최적화를 위해 많은 협력을 해왔고, 퀄컴의 엔지니어링 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최적화하여 언리얼 엔진이 자동차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항상 정말 훌륭하게 협력해 왔다”라며, “이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후로, 나나이트(Nanite)나 슈퍼 해상도, 시간적 슈퍼 해상도 같은 기능을 통해 500배에서 600배의 게이트 성능 향상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합으로 인해 퀄컴은 디지털 스크린의 모든 창을 하나의 통합된 언리얼 엔진 기반 화면으로 컴포지팅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리비안의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데도 중요한 구실을 했다.

벤자이드 CSO는 “리비안에서 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용자 경험이 있으며, 처음부터 전자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 상호작용을 정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고 주행 경험, 배터리 관리, 에너지 관리를 포함한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의되고 구성된다”라며, “그 경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포테인먼트와 연결성이며, 이 모든 것은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의해 구동되며, 이를 통해 풍부하고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이는 고객과의 새로운 유형의 상호작용을 정의하며, 오버 더 에어(OTA) 업데이트와 같은 기술은 제조사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

스냅드래곤 콕핏과 언리얼 엔진의 결합으로 인한 사용자 경험의 변화에 대해서 그는 “클라우드에서 차량으로 가는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버 더 에어(OTA) 업데이트다”라며, “유럽 차량에 있는 모든 컴퓨터는 OTA를 통해 업데이트될 수 있으며, 이는 고객들에게 매우 차별화된 소유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중요한 경로는 차량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인데 연결성을 통해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매우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잠재적인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고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는 “언리얼 엔진은 그래픽의 중심에 있으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핵심 역할을 해준다”라며, “언리얼 엔진 덕분에 우리는 고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방식으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제공할 수 있으며, 차량내 구성 옵션은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그 수는 4만개가 넘었다”고 강조했다.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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