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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산건전성지표 우수하지만 관리 부담 지속” 한신평

최천욱 기자
하나은행 본사 전경. ⓒ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사 전경. ⓒ하나은행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은행이 지속되는 연체율 상승과 가계대출의 빠른 증가로 인해 건전성 관리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은행이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지만, 잠재적 부실이 드러나며 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한신평 측은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 0.23%, 대손충당금 적립률 209.4%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은행업권은 절대적으로 우수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시행에 따른 원금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 풍부한 유동성 공급 효과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22년부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그해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금리, 물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며 가계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9월부터 상환유예 차주들의 분할상환이 재개된 점도 우려 요인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출금리가 하락하며, 차주의 상환부담이 서서히 감소하고는 있으나, 상환유예 조치가 장기간 시행되면서 지표상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하나은행의 재무건전성에 있어 급격한 저하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손충당금 초과 적립 규모와 최종손실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담보 설정 비율, 연착륙을 유도하는 금융 당국의 보수적인 정책 기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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