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티머니 먹통…LG CNS, "네트워크 장애 탓"…LG엔솔 "내년 사업 험로 계속"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말새 티머니 먹통…‘20년 대주주’ LG CNS 데이터센터 장애가 원인
[권하영기자] 주말인 지난 27일 오후 갑자기 발생한 티머니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LG CNS 부평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장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오후 1시6분께부터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제때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었죠. 이에 LG CNS는 “당사 부평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문제임을 확인 후 조치했다”고 밝히며 “네트워크 장비 문제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티머니는 서울시가 지분 36.16%를 가진 대주주이지만 2대 주주인 LG CNS(32.91%)가 교통카드·환승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선 2004년부터 20년간 서비스 중인 티머니가 동일 사업자의 장기간 운영에 따른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제기를 반영해 티머니와의 4기 사업부터 계약 갱신 과정에서 공모 절차를 추가, 사업자 선정 관련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또 다른 장애로 더 큰 시민 불편을 초래하기 전에 티머니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 국내 연구 역량 총결집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948억원 투입
[오병훈기자]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위원회’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국내 AI 연구 구심점 마련을 위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본격 운영합니다. 정부는 이곳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 역량을 결집,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죠.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은 양재 서울 AI 허브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서울 AI 허브(약 2132평, 오는 2025년까지 2300평 규모로 확충 예정)에 설치됩니다.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죠. 오는 2028년까지 946억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해당 예산은 국비 총 440억원과 현금·현물 매칭 총 506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풀MVNO 키운다는데…정부, 사업자 여력도 파악 안해
[강소현기자] 정부가 알뜰폰(MVNO) 시장에서 자체 전산설비를 갖춘 풀(Full)MVNO 사업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해당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적정 매출 수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통해 풀MVNO 사업자를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앞서 알뜰폰 업계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로부터 망을 빌려쓰는 구조에선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풀MVNO와 같이 자체 과금 및 영업전산 설비를 갖추게 되면 독자 상품 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봤는데요.
이에 정부 역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풀MVNO 활성화에 주목했지만 당장으로선 해당 정책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업계로부터 이어집니다. 풀MVNO가 되려면 자체 설비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가운데, 당장 알뜰폰 시장 내 그만한 여력을 가진 사업자가 있냐는 것입니다. 즉, 매출 파악을 통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알뜰폰 업계의 입장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풀MVNO 사업자에게 필요한 매출 수준이 산출된 바 없으며, 풀MVNO 출현을 위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이에 대해 검토해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풀MVNO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있다면 의지를 갖고 사업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객 다변화' LG엔솔, 3Q 수익성 개선…"내년 사업 험로 계속"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공급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과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내년 사업 전개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1.6% 증가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9.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결과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영업이익이 4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북미 합작공장 판매 확대와 유럽 고객사 출하량 증가, 인도네시아 JV 실적 연결 반영, 전력망 중심 ESS 매출 증가가 주요 매출 견인 요인"이라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IRA 세액 공제 효과 4660억 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은 177억원에 불과해 여전히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 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글로벌 OEM과 새로운 폼팩터와 배터리 조성을 기반으로 약 1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고객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했습니다. 또한 포드와 체결한 109GWh 규모의 NCM 파우치형 배터리는 유럽 상용차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고출력과 장수명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2026년 이후 폴란드 공장의 효율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ESS 시장 트렌드에 맞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전기차 시장 대응에 대해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전기차 시장의 세분화와 비용 절감, 안전성에 대한 요구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군과 소재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준형 전기차 시장을 위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CTP(셀투팩) 적용 LFP(리튬⋅인산⋅철) 제품 등을 내놓으며, 에너지 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46-시리즈 신규 폼팩터 배터리도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선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입자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확대, 건식 전극 공정은 2028년 본격 적용을 목표로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에서도 "전력망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라 통합 솔루션에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애로우·루나 레이크’ 韓 공개…”AI PC 표준정립”
인텔이 코드명 ‘애로우 레이크’, ‘루나 레이크’를 PC 제조사를 통해 국내 출시합니다.
인텔(지사장 배태원)은 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 레이크-S)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 국내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 9월 인텔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신임 배태원 사장은 지난해말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 출시 후 2천만 대 출하를 달성하고, 100개 이상의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하는 등 인텔의 AI PC 시장 확장을 위한 주요 진전 사항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인 데스크톱용 AI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인텔의 AI PC 포트폴리오를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확대해 인텔이 AI PC용 시장 확산의 선두에 있음을 강조했죠.
잭 황(Jack Huang)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세일즈 디렉터는 “인텔 최초의 AI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Ultra 200S 시리즈가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춰 새로운 시대의 데스크톱 표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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