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유통] 여전히 뜨거운 ‘흑백요리사’…편의점·예약앱 접속 폭발
국내외 유통 분야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 너무 빨라 따라잡기 벅차시죠? 오전·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동안, 당신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이, 잠깐의 틈이 주어질 때마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데일리>가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편의점 앱, ‘흑백요리사’ 열풍에 주간 사용자 수 최대 기록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가 우리동네GS, 포켓CU 앱의 주간 사용자 수를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우리동네GS 앱과 포켓CU 앱의 주간 사용자 수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의 협업 간편식 사전 예약 시점에 맞춰 각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선풍적인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자사 앱을 활용해 사전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켓CU 앱은 흑백요리사 협업 간편식 사전 예약을 시작한 10월 2주 차에 주간 사용자 수 13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주간 사용자 수를 달성했다. 이는 10월 1주 차 109만명 대비 28만명 증가한 수치다. 우리동네GS 앱 또한 협업 제품 예약이 시작된 10월 3주 차에 241만명의 최대 주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CU, 요리 광풍에 백종원 콜라보 상품 매출 최대 3.4배 ‘껑충’
최근 전국민적으로 불고 있는 요리 광풍으로 인해 CU와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지난 2015년부터 무려 10년간 CU의 상품 컨설턴트로서 동행하며 명실상부 국내 편의점 시장을 키우는 1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백종원 간편식은 지난해까지 무려 총 4억개가 판매됐으며 도시락의 경우 올해 판매 상위 상품 Top5 중 3개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최근 이슈를 모으고 있는 흑백요리사 방영 후 더욱 뜨거워졌다.
CU가 해당 프로그램 공개 직후부터 40일(9월17일~10월27일)간 백종원 협업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현재 판매 중인 30여 종의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직전 동기(8월7일~9월16일) 대비 무려 3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간편식 102.1% ▲면류 240.8% ▲음료 139.8% ▲주류 111.7% ▲안주류 176.7% ▲기타(식재료 등) 240.1%로 해당 상품군의 매출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3.4배까지 상승했다.
특히, 백종원 간편식의 경우 그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하며 CU의 매출 보증 수표가 됐다. 실제로 방송 직후 백종원 간편식은 CU 간편식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협업해 출시한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방송 직전보다 상품 순위가 무려 17계단이나 오르며 CU의 전체 컵라면 판매량에서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빽라면 봉지라면은 무려 250%까지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캐치테이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특별한 협업 연이어 선보인다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이 화제의 인기 셰프들과 함께 하는 미식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과 배경준 셰프의 ‘본연’ 협업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일대일 미션으로 함께 요리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팝업을 통해 독창적인 디너 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이며, 해당 이벤트는 25, 26일 양일간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이 진행돼 빠르게 마감됐다.
뿐만 아니라 11월 중 강승원(트리플스타), 송하슬람(반찬셰프), 김태성(히든천재), 배경준(원투쓰리), 오준탁(영탉), 조서형(장사천재 조사장), 이미영(급식대가) 등 방송에서 흑수저로 출연한 셰프들의 콜라보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에 종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가 한식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돌솥비빔밥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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