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씨플랫폼 인수로 보안역량 결집…아이티센 그룹사 재편 속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중견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이 그룹 시너지를 위한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티센의 보안솔루션 계열사 시큐센이 또 다른 IT솔루션 계열사 씨플랫폼을 인수함으로써 그룹의 보안 역량을 결집한다.
시큐센은 씨플랫폼의 주식 97.25%를 106억원에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총판 비즈니스 전문인 씨플랫폼은 IBM·레드햇·HP·레노버 등 해외 유수 대기업뿐만 아니라 안랩을 비롯한 보안 기업 파트너사들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시큐리티 부문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3년 기준 매출 221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거두며 최근 3개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큐센은 기존 보안 플랫폼 사업과 더불어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자회사가 된 씨플랫폼 보안솔루션 사업의 결합으로 보안사업 부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큐센은 양자내성암호 기술 고도화 및 이를 적용한 보안솔루션의 연내 출시 계획 등 보안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왔다.
아이티센그룹 차원에선 그동안 분산돼 있던 보안솔루션 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이티센 그룹은 과천 신사옥 이전과 함께 그룹 리브랜딩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달 초 신규 CI와 슬로건(‘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내건 아이티센그룹은 아이티센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의 사명도 변경했다. ‘아이티센’을 공통 브랜드로 자산화함으로써, 다양한 계열사들이 하나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아이티센은 조만간 ‘아이티센 글로벌(ITCEN GLOBAL)’로 간판을 바꾸고 사실상 지주사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 콤텍시스템은 ‘아이티센 CTS’, 쌍용정보통신은 ‘아이티센 엔텍’, 시큐센은 ‘아이티센 PNS’, 굿센은 ‘아이티센 코어’, 클로잇은 ‘아이티센 클로잇’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다.
이러한 리브랜딩과 더불어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안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IT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큐센은 향후 보다 높은 성과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씨플랫폼 대표는 “최대주주인 시큐센을 통해 보안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IT솔루션과 시큐센의 보안 개발 역량을 활용해 고객에 한 차원 더 높은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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