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종합] 3Q 반등 위메이드, 잘 나가는 ‘미르’에다 신작 더하기… “이미르 내년 1분기 출시”

문대찬 기자
위메이드 2024년 3분기 매출 요약표. [ⓒ위메이드]
위메이드 2024년 3분기 매출 요약표.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미르’ 라이선스 매출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한 위메이드가 미르 IP(지식재산) 경쟁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아울러 매드엔진을 중심으로 한 대작 게임을 차례로 출시하며 게임 개발사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 당기 순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4.1% 올랐다.

3분기 게임 매출은 1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블록체인 사업 매출은 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대표 IP인 미르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앞서 작년 8월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3’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게임 및 IP 관련 독점권을 제공하는 5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대 계약사가 액토즈소프트에서 중국 성취게임즈 자회사인 란샤로 변경되면서, 연간 1000억원 수령 지급 방식에서 6개월마다 500억 원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수정됐다.

이에 따라 라이선스 매출 500억 원이 3분기에 인식됐다. 추가로 3분기 해외 게임사와 중국 외 지역 대상 서비스를 위한 IP 계약이 성사되며 327억원의 라이선스 매출이 덧붙여졌다. 내년 1분기 중엔 2년차 라이선스 계약 잔금 500억원 수령도 예정돼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라이선스 계약 사업은 오랫동안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은 계속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판호(허가증) 발급이 지체되는 ‘미르4’에 대해선 “판호 수령을 위한 모든 절차적인 프로세스는 종료가 된 상태고, 거기에 어떤 문제점이 있거나 지연될 특이사항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1625억원으로 각각 17%, 15% 감소했다. 프로젝트 종료 등으로 인력 자원이 감소했고, 서버 운영과 서비스 재정비 등을 통한 관련 통신비도 줄었다.

위메이드 내년 신작 라인업. [ⓒ위메이드]
위메이드 내년 신작 라인업.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내년부터 신작을 차례로 출시하며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김 이사는 “차별화된 그래픽과,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기본 성장형 콘텐츠와 수동 전투를 통해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 두 가지 타입의 전투 콘텐츠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느끼실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성공적인 MMORPG 론칭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미르 글로벌 출시에도 자신감이 있다”며 “이미 SNS 유저 피드백이나 트래픽 등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일평균 동시접속자 100만명 시대를 열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레전드오브이미르의 블록체인 버전도 내년 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레전드오브이미르 외에도 재년 1분기 손자회사인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미드나잇워커스’를 출시한다. 이후 이후 ‘미르5’·‘디스민즈워(가칭)’·‘로스트 소드’ 등의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2026년에는 ‘나이트크로우2’ 출시도 준비한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