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만 있으면 우리집 거실도 아트갤러리가 된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만드는 산업별 인공지능(AI) 혁신사례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 총집합했다. 유통·통신·제조·금융 등 경계 불문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맹활약 중인 AWS의 AI 솔루션들을 직접 확인해 봤다.
국내에서 벌써 다섯 번째 개최되는 ‘AWS 인더스트리 위크’는 AWS가 매년 산업별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하는 행사로서 산업별 최신 트렌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그리고 AWS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고객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역시 ‘생성형 AI’다. 산업별 AWS 리더들이 각각 독립적인 기조연설을 동시다발로 진행했으며, 이후 세션들 또한 ▲리테일·소비재 ▲통신·미디어 ▲금융·핀테크 ▲제조·하이테크 ▲헬스케어 ▲디지털인더스트리 ▲게임 등 총 7개 산업 트랙으로 구성돼 선택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는 AWS의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총 6개 산업별 AWS 메인 데모 부스들이 결집해 관람객들을 모았다.
6개 메인 부스 중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건 리테일 부스 내 ‘AI 아바타‘였다. 리테일 부스는 3D 홀로그램 기반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그중 AI 아바타는 태블릿 또는 음성어로 질문을 들으면 자연스러운 모션과 함께 대답하는 모습으로 이날 행사의 안내원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해당 AI 아바타는 원하는 파운데이션모델을 선택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AI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소개한 통신 부스에선 상담자의 감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상담원은 AWS 컨택센터 솔루션 ‘아마존 커넥트’ 기반으로 상담 전 과정에서 AI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할루시네이션(거짓정보 생성)을 최소화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감정 트래킹(추적) 기술로 고객의 기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금융 부스에선 아마존 베드록을 이용한 AI 주식종목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보험고객 대상 사고차량 검색 서비스를, 제조 부스에선 CCTV로 현장의 위험상황 및 화재 감지 후 알람 및 분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등 각 산업별로 AWS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이러한 메인 데모 부스 외에도 행사장 한편에는 전 세계 최초로 갤러리 수준의 예술 작품을 그려주는 ‘페인팅 로봇’이 시연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캐나다 로봇 스타트업 아크릴로보틱스가 개발한 동명의 이 페인팅 로봇은 AWS의 머신러닝 학습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 메이커’로 훈련된 AI 알고리즘이 입력돼 있다.
현장 관계자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이미지를 디지털 디자인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로봇이 더욱 아름답고 질감이 잘 느껴지는 작품으로 표현해준다”며 “갤러리 수준의 작품을 보다 생생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고, 관광업이나 인쇄업 외에도 홈데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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