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결국 '탈 IBM'전략 포기하나… 2030년까지 'IBM 메인프레임'기반 코어뱅킹 현대화 추진키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국민은행이 결국 기존의 IBM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 체계를 유지하면서 '코어뱅킹 현대화'를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국민은행은 '탈 IBM 메인프레임' 전략을 목적으로, 지난 2022년 PoC를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걸친 '코어뱅킹 현대화'(Core Banking Mordernization)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올 7월말 끝난 2단계 사업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3단계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국민은행은 기존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을 유지하되, 비대면 뱅킹 등은 별도의 코어뱅킹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이원화(이중운영)방식으로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혁신성측면에서는 당초 지난 2022년 계획했었던 원안보다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는 불가피해보인다.
1일,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코어뱅킹 현대화'를 본격화한다고 공식 밝혔다.
코어뱅킹시스템은 은행의 여·수신·외환 등 계정계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하는 것이 주역할이다.
국민은행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코어뱅킹 현대화' 계획에 따르면,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이원화하는 전략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안정적인 금융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국민은행이 일정기간 코어뱅킹시스템을 기존 IBM 메인프레임과 클라우드 대응을 위한 오픈환경(x86기반)에서 일정기간 병행 가동한 이후, 새로운 단독 코어뱅킹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계획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027년까지 이 계획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었는데, 이는 2년의 추가 연장계약을 포함한 IBM과의 장비구매 계약 최종 만료가 2027년7월이었기때문이다.
앞서 이같은 오픈환경 기반의 새로운 코어뱅킹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민은행은 지난 1년간 영국의 소트머신사의 '볼트코어'패키지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같은 코어뱅킹 이원화 전략을 새롭게 마련함에 따라 IBM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은 2030년까지 완전 전환하고,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시작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핵심 기능까지 클라우드로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어뱅킹현대화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IBM과 2025년 7월 만료 예정인 메인프레임 계약(OIO계약)을 2030년까지 갱신한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을 도입해 신기술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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