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바퀴벌레 잡아주실 분!”…동네 일자리 ‘당근알바’, 이렇게 컸다고?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 “딱 1시간만 강아지 산책 시켜주실 분! 주말에 급히 집을 비우게 됐어요. 강아지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는데, 대신 산책 시켜주실 분 있을까요?”
#. “[급구] 짐 옮기기 좀 도와주세요! 당근으로 물건을 하나 샀는데 혼자 옮기기는 조금 무거워서요. 15분만 같이 옮겨주실 분 있나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테마로 첫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열었다. 누구나 당근을 통해 동네에서 알바(아르바이트, 파트 타임 근무)를 쉽게 찾고, 이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는 무신사와 함께 오늘(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을 열고,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와 잡화를 최초 공개했다.
원마일 워크 클럽은 당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언제든 근처(1Mile)에서 일할 수 있는 당근알바의 아이덴티티가 담겼다. 동네 일자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요소와 콘텐츠를 통해 당근알바의 정체성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찾아간 이번 팝업스토어는 성수역 3번 출구 일대를 당근 특유의 주황빛으로 물들여 놨다. 널찍한 공간에 당근이가 마스코트로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곳의 내부는 ▲실제 동네 알바를 테마로 한 ‘원마일 워크존’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만든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을 볼 수 있는 ‘워크웨어존’ ▲경품 혜택이 가득한 ‘언박싱 알바존’ 등으로 구성됐다.
팝업스토어에서의 백미이자 처음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공간은 바로 경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언박싱 알바존’이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원하는 이들 누구나 스태프에게 박스를 꺼내달라고 말한 뒤, 언박싱을 현장에서 바로 진행하면 된다. 박스에는 ▲당근머니 최대 100만원 ▲무신사 15% 할인 쿠폰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 중 하나가 100%로 들어있어 언박싱 특유의 재미를 높였다.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재현한 원마일 워크존은 간단한 짐 옮기기, 강아지 산책, 가게 서빙 알바 등 일상적인 동네 알바를 테마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원마일 워크존에서는 누구나 실제 그 일을 하는 콘셉트로 기념할 수 있는 사진을 찍기 바빴다. 실제 같은 강아지 인형과 천장에 매달린 수많은 박스들이 현장 참관객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특히 이 공간과 멀지 않은 곳에 산책 알바에 유용한 짐색(다용도 가방), 야외 짐 옮기기 알바에 유용한 패딩 목도리, 장갑 등 실제 동네 알바를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함께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실제 알바를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며,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워크웨어존’에서는 이번 팝업에서 첫 공개되는 ‘원마일 워크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선보인 원마일 워크웨어는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류 및 잡화 컬렉션이다. 이번 워크웨어는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알바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기 좋은 맨투맨부터 ▲후드 ▲트레이닝 팬츠 ▲야외 알바에 유용한 장갑 ▲볼캡 ▲머플러 ▲양말 등의 패션 잡화까지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벤힛(Venhit) ▲케이스어랏(CASE A LOT) ▲파운드포켓(FOUNDPOCKET) ▲스튜디오싹스탑(Studio Sockstop) 등 총 4곳이 당근알바가 전개하는 1마일 이내에서 일하는 원마일 워크 클럽의 정신을 각자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방문객들은 워크웨어존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현장에선 당근을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 후드와 트레이닝 팬츠를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는 이들도 상당 수 있었다.
당근 측은 이번 팝업을 통해, 당근이 동네를 연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처럼, 동네에서 필요한 일손들을 연결해 주는 게 일상화가 되고 있는 점을 재밌게 풀어내고, 참관객들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가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백병한 당근알바 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재치있는 패션 아이템과 간단한 알바 체험을 통해 내 동네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당근알바는 크고 작은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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