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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챗GPT 탑재 로봇 나온다…엔비디아 젠슨 황, 물리 AI 플랫폼 '코스모스'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코스모스(Cosmos)는 물리적 AI의 기초 모델로, 산업과 로봇 공학에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CES 2025에서 물리적 AI를 위한 기초 모델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공식 발표했다. 코스모스스는 세계 최초로 물리적 세계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플랫폼으로, 로봇 공학,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초의 플랫폼"이라며, "미래의 물리적 AI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모스는 2천만 시간 분량의 비디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세계 기초 모델로, 물리적 세계의 동적 상호작용을 학습했다. 이를 통해 로봇과 AI 시스템이 중력, 마찰, 관성 등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자기회귀 기반 모델과 확산 기반 모델을 결합해 고품질 데이터 생성 및 분석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이 플랫폼이 로봇 공학과 디지털 트윈 구현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가 아니라, 물리적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AI가 물리적 현실을 학습하고 그 기반 위에서 혁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와 통합돼 더욱 강력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물류, 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에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젠슨 황은 "옴니버스와 코스모스의 결합은 물리적으로 정확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산업계는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코스모스가 특히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로봇 공학의 GPT 순간이 도래할 것"이라며, "일반 로봇 공학과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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