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코윈테크, 46파이용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수주…320억원대

고성현 기자
코윈테크 충남 아산 본사
코윈테크 충남 아산 본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코윈테크(대표 이재환, 정갑용)가 320억원 규모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수주를 확보했다.

코윈테크는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기업과 이같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고객사의 북미지역 공장에 자동화시스템을 일괄수주(Turn-key)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할 자동화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코윈테크는 전극공정 외에도 조립, 활성화 공정에 대한 수주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배터리 높이를 80㎜에서 120㎜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어 배터리 사양별로 유연하게 조정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더 많은 활물질을 수용할 수 있어 동일 부피 내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고, 구조적 특성상 열폭주 현상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윈테크는 이차전지 믹싱, 전극, 조립 공정에 특화된 이송 로봇 제품을 중심으로 전공정에서 수주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차세대 전지 라인에 대한 시장 선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늘려 나갈 계획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기술 경쟁력"이라며 "당사 또한 AGV, AMR과 같은 물류 이송 로봇 외에도 로봇과 AI가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향후 기술력을 앞세워 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