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코윈테크, 2Q 영업익 92억원…"하반기 전공정 장비 확대”

고성현 기자
코윈테크 충남 아산 본사
코윈테크 충남 아산 본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코윈테크(대표 이재환, 정갑용)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한 경영실적을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8% 줄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요 배터리 셀 고객사의 설비투자 일정이 순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추진한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의 성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9%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이차전지 시스템엔지니어링 부문과 시너지를 확대하며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전고체 전지 라인 수주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배터리사들의 투자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자동화장비 외에도 ‘전극 Shuttle Rack Type 자동화 장비'와 '전극공정 CNT 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전(前)공정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윈테크는 전극공정 신규 장비 개발 이후 아산 4공장 전극생산라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탑머티리얼의 공정 기술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재사업부문에서도 평택에 LFP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500억원 투자를 진행했고, 향후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5만톤 규모의 생산라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납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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