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데이터센터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해서는 운영기술(OT)에서부터 데이터 무결성 및 연속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장 밑단에 있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부터 컨트롤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인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4일 이원석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상무는 ‘2025년 데이터센터 혁신 컨퍼런스’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극대화를 위한 컨트롤 플랫폼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만큼이나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 자동화 및 정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반도체, 중화학,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먼저, 이 상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하이퍼 스케일러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어떤 영역에 관리 솔루션 도입할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 솔루션의 목적은 ‘데이터 연속성’이나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데이터가 하단에 있는 디바이스들로부터 상위층 소프트웨어와 AI까지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효율 증대가 효과를 발휘해 실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비용문제다.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지만, 막상 비용 효율 측면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오히려 솔루션 비용만 낭비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센터 내에는 여러 설비 관리 컨트롤러가 혼재돼 있다. 설비 오류 감지부터, 보안 시스템까지 다양한 영역 설비 컨트롤러가 필요하다”며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이같은 영역을 통합한 하나의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송수신 영역부터 전력망 공급 장치 솔루션까지 로크웰오토메이션은 데이터센터 전체에 대한 종합 관리 솔루션을 프로그래머블 오토메이션 컨트롤러(PLC) 모듈을 통해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 이 상무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영역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서 자동화, DX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자체 사이버 보안 솔루션도 구비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이터센터는 모두 별도 금액 없이 ‘심층방어(Defense-in-Depth)’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는 “무료로 제공되는 보안 소프트웨어가 데이터센터 내에 설치돼있는 로크웰오토메이션 컨트롤러들과 상호작용해 보안 정책을 세우게 된다”며 “프로그램 안에서 인증되지 않은 장치를 사용자가 연결을 하거나, 데이터 수정 및 변조가 일어났을 때 운영기술(OT) 컨트롤 레벨에서 감지하고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를 맡고 있는 엔지니어가 데이터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지 않더라도 방화벽 내 보안망을 통해 접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로직 수정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보안 솔루션 뿐 아니라) 로크웰오토메이션의 모든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은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 언제든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