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를 통해 본 미디어 산업 키워드는?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로부터 수익모델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콘텐츠 제작비의 상승과 주 수익원이었던 광고매출의 감소 등을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라이브 쇼핑’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2025 엔터테크’ 브리핑에서 “(이번 CES2025에선) TV에서 물건을 팔겠다는 (미디어 기업들의) 열의가 그 어느때보다 강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5가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 대표는 올해 미디어 산업 키워드로 ▲AI+XR+VR ▲버추얼 프로덕션의 확산 ▲쇼핑TV, 쇼핑 비디오의 등장 ▲AI 라디오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미디어 수익모델이 최근 광고에서 쇼핑으로 넘어가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리테일 미디어’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요 방송사인 NBC는 월마트와 협업해 풋볼 경기 방송에서 QR코드를 노출하고 인식시 월마트의 무료 배송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아마존(Amazon)은 ‘아마존 쇼핑 라이브’라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을 직접 론칭하는 등 많은 IT 기업들이 리테일 미디어를 선보이거나 협업에 나선 것이다.
한 대표는 미국 최대 모바일 커머스 회사 중 하나인 ‘토크샵 라이브’(TalkShop Live)를 언급하면서 “미국에선 모바일을 선호하는 Z세대가 쇼핑의 주도권을 잡게되면서 모바일 커머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직접 라이브 샵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컨 윈도우’도 주요 수익모델로 부상했다. 그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가 (세컨 윈도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차량용 엔터테인먼트에서 주목하는 건 ‘뒷자리 스크린’인데, 올해 해당 스크린을 장악하기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당연 올해도 인공지능(AI)이 미디어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장에선 ‘AI 할리우드 시대’가 개막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고 그는 전했다. 당장 2023년만 해도 미국작가조합(WGA)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스트리밍 산업이 극장을 대체하고 AI가 기존 영화 산업을 위협한다며 파업에 돌입했던 터였다.
한 대표는 할리우드 전반에서 콘텐츠 제작 편수는 줄었지만, 대신 ‘마키TV’라고 불리는 품질 좋은 대표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가 생성한 작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는데, 특히 이번 CES에서 오토데스트가 지난해 4월 인수한 VFX 스타트업 ‘원더다다이내믹스’의 작품을 공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는 “올해 제일 큰 화두는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수 있는 AI가 될 것”이라며 “AI를 이용한 글로벌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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