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대신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 추진…왜?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인도와 베트남 등의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생산 차질이 커지자 위탁생산업체들에 공장 이전 등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을 자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도시에 엄격한 봉쇄 정책이 적용되면서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강화한 것이다.
WSJ는 애플이 코로나19의 확산 이전에도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을 우려해 중국 이외 국가로 생산지역 다각화를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4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계속해서 공급망 최적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의 공급망은 전 세계적이고 애플 제품은 어디에서나 생산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와 베트남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대만 폭스콘과 위스트론이 이미 현지 판매용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어 현지 공장의 수출용 제조 물량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중국에 본사를 둔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들이 중국과 인도 사이의 외교·경제적 갈등으로 인도 현지 공장을 세우는 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두 나라는 2020년 국경 문제로 충돌한 바 있고 최근 인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불법 해외송금 혐의를 적용해 거액의 자산을 압류했다.
베트남에서도 폭스콘과 럭스쉐어 등이 애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도 중국의 대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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