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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 스톡옵션…책임경영 강화

이안나
11번가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
11번가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11번가가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11번가는 지난 27일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에게 각각 1만주, 6267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직책을 맡게 된 직책자 22명에게도 2만957만주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하형일·안정은 대표는 1주당 가격 30만원, 직책자 22명은 1주당 31만원으로 확정했다. 11번가는 이번 스톡옵션 지급을 위해 11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11번가 측은 “대표 및 직책자 대상 스톡옵션은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번 공시 이후 새로 직책을 맡게된 사람들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이는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가 이달 초 새 대표로 선임된 후, 11번가 성장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추진하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내년 IPO를 목표로 하는 11번가는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주간사로 선정했다. 이후 아직 진행된 절차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절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11번가는 내년을 ‘11번가 2.0’ 실행 원년으로 선포했다. 11번가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 포함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본 커머스 경쟁력 확보 ▲구매자 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서비스 지속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다. 다만 동시에 실적개선도 함께 이룰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다. 지난 3분기 기준 11번가 메츨액은 1899억원으로 43% 증가하며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3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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