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D 퇴근길] 日 수출규제 해제, 어떤 영향 미칠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합니다. 약 3년8개월 만이죠.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로 나뉩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한국은 소부장 육성을 본격화했습니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램테크놀러지 등이 소재 국산화를 이뤄냈고 부품과 장비 쪽에서도 내재화 성과가 났습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고객 붙잡기에 나서기도 했죠. 앞으로 관건은 반도체 관련 정책입니다. 일각에서는 양국 화해 무드가 소부장 국산화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자체 조달이 가능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초고순도 또는 고부가 제품에서는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 진행해야 할 국산화 작업이 많다는 의미기 때문입니다.

신규 5G 중간요금제 3월에 나온다

이르면 3월 중 신규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빠르면 3월 내로 다양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통신3사와 협의 중인데요. 당초 정부는 40~100GB 구간 5G 중간요금제가 상반기 중에 출시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을 독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3월 중 나올 5G 중간요금제는 정부 바람대로 40~100GB 구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고가 요금제 대신 저렴한 중간요금제를 선택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통신사업자들은 어르신 전용 5G 요금제 출시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용 요금제는 어르신의 연령을 세분화해 맞춤 요금제를 출시하는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요금제 활성화에도 나섭니다. 통신3사는 일반요금제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지만 결합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가입은 저조했습니다. 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근 결합할인 혜택을 적용한 신규 온라인 요금제를 내놨고, KT도 곧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포인트·엑셀도 AI에 맡기세요”··· MS, 부조종사 ‘코파일럿’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2시에 자사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이하 M365)’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능을 더하는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했습니다.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탑재한 ‘빙 AI’에 이어 또 하나의 킬러 콘텐츠를 빼들었습니다.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Teams)’, ‘비바’, ‘파워 플랫폼’ 등 MS의 모든 생산성 앱에 적용됩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키보드나 마우스, 멀티터치가 없는 컴퓨팅을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우리는 사고 추론이나 검토, 수정 및 행동의 연속을 직관적으로 돕는 보조 조종사(Copilot)와 자연어를 이해하는 컴퓨팅이 없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컴퓨팅 이용 환경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마우스, 웹브라우저, 아이폰의 등장과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게임학회 “원하는 게임 아이템 얻을 확률, 로또 1등…개선돼야”

“게임산업에 기대하는 건, 컴플리트 가챠(이중뽑기) 규제와 게임 아이템의 극악 확률을 탈피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통과된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내용이 담긴 ‘게임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안’에 컴플리트 가챠 규제가 빠져 사실상 반쪽짜리가 됐다는 것인데요.

위 학회장은 중소과금 이용자들이 하루 24시간을 투자해도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없는 점은 한국 게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안엔 컴플리트 가챠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법안에서라도 이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컴플리트 가챠는 특정 확률형 아이템을 전부 모은 뒤 다시 이들을 합성해야 원하는 아이템을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일명 이중 뽑기, 다중 뽑기로 불립니다.

명품으로 흥한 백화점 3사, ‘MZ전문관’ 만든 이유는?

4050세대가 주 소비층이던 백화점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와 신진브랜드, 맛집들을 입점시켜 2030세대를 겨냥한 ‘MZ전문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1년에 걸친 리뉴얼 끝에 목동점 별관에 MZ전문관 만들었습니다. 지상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공간에 입점한 227개 브랜드 중 38개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 입점하는 브랜드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었습니다.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운 점이 특징입니다. 브랜드 소개 공간엔 갤러리에 온듯한 느낌을, 카페는 부티크숍처럼 꾸몄고요. 롯데백화점도 젊은층 인기 많은 보테가베네타·다이슨 등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까지 명품 수요 증가로 전례없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기저효과가 끝나면서 이커머스처럼 성장둔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제 국내 명품 수요에만 의존할 수 없으니 구매력이 높아진 MZ세대를 공략해 실적방어는 물론, 미래 잠재 고객을 선점하려는 모습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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