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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벚꽃, 지금 대전을 지나고 있다… 서울은 4월1~3일 피크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어느날 갑자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봄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어느새 벚꽃잎이 눈 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이 오면 봄 날은 가버린다.

봄이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 벚꽃 만개시기를 확인해 명소를 찾는 것이다. 벚꽃은 개화시기가 비교적 짧기때문에 절정의 순간을 즐기려면 전국 벚꽃 명소의 개화 시기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개화시기가 짧게는 1일, 많게는 7일까지 앞당겨져 벚꽃놀이 계획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웨더아이가 공개한 벚꽃 개화시기에 따르면 서귀포는 3월 22일, 대구는 3월 26일, 포항․전주․광주․부산은 3월 27일, 여수는 3월 29일, 대전과 강릉은 3월 31일, 서울은 4월 3일, 인천은 4월 8일, 춘천은 4월 7일, 청주는 4월 1일이다.

특히 평년보다 빨리 핀 곳은 전주다. 전주는 평년 4월 3일이었는데 올해는 일주일이나 앞당겨졌다.

벚꽃은 벚나무에서 피는 꽃이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은 경남 하동 화개~쌍계사 ‘십리벚꽃길’, 서울은 여의도 윤중로, 남산이 있다. 또 전주~군산 ‘전군가도’가 벚꽃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진해, 사천, 부산 달맞이고개 등도 유명하다.


한편 벚꽃이 예년보다 빨리 피면서 지방자치단체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길인 여의서로 벚꽃길은 4월 1일 토요일을 맞이해 서울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한다.

영등포구 측은 “원래 계획은 4월 3일이었지만 벚꽃이 빨리 펴서 2일 당겼다.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정오까지 국회의사당 뒤편 서강대교 남단부터 여의2교 북단까지 1.7㎞ 구간이 교통 통제된다”라고 밝혔다.

이때는 여의서로 노상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벚꽃길 구간 안에서는 자전거나 킥보드 등 개인이동장치를 탈 수 없다.

<사진>대전 동구청
<사진>대전 동구청


빠른 벚꽃 개화에 대전 동구는 박희조 구청장까지 나서 “벚꽃이 꺾여도 축제는 계속된다”는 이색 홍보전에 나서 화제다. 이른 벚꽃 개화에 원래 4월 7일과 9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대청호 벚꽃축제’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박희조 구청장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축제’다”라며 “4년 만데 대면축제로 야심하게 개최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는 열정을 나타냈다.

한편 경북 의성군은 ‘제1회 남대천 벚꽃축제’를 준비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축제와는 달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길 걷기’ ‘버스킹’ ‘사생대회’ 등이 열린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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